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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능한 크리에이터가 되어 세상을 만들고 생물들이 꿈틀꿈틀 움직이는 것을 보고 지루할 때 분해하여 새로운 문명의 탄생을 지켜보는 월드 박스 - 갓 시뮬레이터입니다. 10여 년 전에 플래시 게임으로 출시된 적이 있는데 어느 날 스팀에서 출시되었습니다. 모바일 버전은 무료이지만 PC에서 즐기기에 더 편하다고 해서 이 샌드박스 시뮬레이션 게임을 21,500원에 구입했습니다. 어쨌든 어떤 게임인지 스토리와, 간략히, 대담하게 간단히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1. 월드박스 - 갓 시뮬레이터 스토리

앞서 설명드린 대로 이 게임은 월드박스 - 갓 시뮬레이터 스토리에 대해 말해보겠습니다. 말 그대로 갓 시뮬레이터 게임입니다. 가이드 베어의 짧은 튜토리얼 후에 자유롭게 세상을 만들고 인간, 엘프, 난쟁이, 오크 등 4대 문명과 다양한 동물과 식물을 배치하게 됩니다.  멀리서 관음을 들을 수도 있습니다. 때로는 좋아하는 생물이 있으면 축복해 주는 매력적인 장면도 나오고, 좋아하는 생물을 볼 수 있는 소소한 볼거리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대부분의 생물들은 자신만의 독특한 자질과 욕망을 가지고 태어나 천재와 함께 태어나게 됩니다. 그 생물들이 특별한 개인이 나라를 세우거나 새로운 혁명을 일으키는 등 역사에 한 획을 긋기도 합니다. 점차 시간이 흘러들어 가며 왕국이 탄생했고 외교를 통해 서로가 만나면서 이해관계가 비슷한 왕국들의 연합이 만들어지기도 했습니다. 평온한 생활만이 이 게임이 전부가 아닙니다. 현실처럼 친교를 신경을 쓸 수 있는 반면에 엄청난 규모의 대립도 있었습니다. 이런 대립에는 많은 물자들이 소요가 되기도 합니다. 이런 것들을 보면서 때로는 갓 시뮬레이터를 하는 유저가 선택을 할 수 있습니다. 유저가 선택한 갓 시뮬레이터의 뜻에 따라 왕국 편을 들어주기도 하고 평화로운 일상이 지루하신 분들은 일부러 싸우거나 문제를 일으켜서 대립을 막거나 다양한 생물을 부르는데 대체적으로 악마나 용을 불러 세상을 어지럽힐 수도 있습니다.

 

2. 그래픽 평가

그래픽 평가를 해보자면 꽤나 도트 그래픽입니다. 종족마다 고유의 건축문화가 있는데 귀엽다는 것이 보기 좋았습니다. 각 지형이 심해에서 산까지 8단계로 구분되어 있어서 꽤 좋은 지도를 만들고 창작마당에서 자신만의 지형을 공유할 수 있었습니다. 한반도를 그대로 표현하기 위해 1시간 정도 만들어 보았습니다. 코리아나 저스트 코리아로 검색하면 제가 만든 지도를 다운로드할 수 있습니다. 어쨌든 TV에서 각 지역의 왕으로 보는 사람들이 일일이 하는 모습이 재미있었습니다. 캐릭터들이 정말 작지만 모두 똑같이 생긴 것은 아닙니다. 각자의 헤어스타일과 피부색 등을 가지고 태어났고 조금 작은 무기 같은 장치들을 볼 수 있지만 육안으로 사물을 구분할 수 있습니다. 도트 그래픽을 기반으로 한 시뮬레이션 게임 치고는 꽤 상세합니다. 사운드도 꽤 만족스러웠습니다. PGM으로 인해 게임이 느슨해지지 않고 생물들의 개구쟁이 소리도 귀여웠습니다. 전쟁 때 특히 귀엽더라고요. 서로를 존중하지 않는 느낌인데 멀리서 보는 느낌이다 보니 장난치는 느낌이 들어요. 개인적으로 어린 시절 데스크톱 서브 게임을 떠올리게 하는 미친 기능들도 있었어요. 예를 들어 신의 손가락, 우에포, 게질라를 패러디한 것 같으면서도 한 사람으로 세상을 멸망시킬 수도 있는 악랄한 페스트까지, 생명을 역병 하기 위해 탄생한 힘들을 지탱하고 있었어요.

 

3. 갓 시뮬레이터만의 특징

개인적으로 칭찬하고 싶은 시스템이 하나 더 있는데 그것이 바로 업적 시스템이에요. 보기만 해도 어느 순간 풀릴 것 같은 게임인데, 이런 성과를 거둘 때마다 삶에 부여될 수 있는 다양한 특성들도 해제가 돼서 오랜 시간 다양한 실험을 계속하게 됩니다. 예를 들면 10개 이상의 나라가 대립을 해야 하는 상황이고, 10개 시대를 지원했습니다. 밝은 희망의 시대부터 지금의 날씨처럼 태양이 죽을 것 같은 모든 날들을 몰아가는 혼돈의 시대까지 시대적 특성이 다양해서 생물 간의 갈등 외에도 이런 환경을 통해 극적인 연출이 가능했습니다. 가령 절망의 시대에 아포칼립스 같은 세상에서 어떻게든 살아남기 위한 인간의 처절한 사투와 같습니다. 10~20시간 정도는 플레이해도 독특하고 즐거운 게임인데, 단점인지 인지재활인지 불편한 점이 좀 있었습니다. 일단 설명이 좀 몰인정합니다. 일부러 그런 건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설명을 보고도 어떤 힘이 있는지 알 수 없는 경우가 있습니다. 특히 눈사람처럼 아무것도 모르는 천진난만한 생물이라고 설명하고, 어떤 삶인지조차 알 수 없을 정도로 고약한 것부터 시작해서 믿고 있습니다. "이렇게 멋진 마스크를 쓰니 페스트 의사가 어떤 역할을 할지 전혀 몰랐습니다. 알고 보니 유니슈는 생물을 디버프로 치료하고, 언데드와 종양 질환을 가진 생물을 공격한 것입니다. 아쉬운 점은 2만 원대의 무료 버전인 모바일 앱 버전과 비교했을 때 큰 차이를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굳이 따지자면 모바일 버전에서 구매한 콘텐츠를 유료로 이용할 수도 있었습니다. 생각해 보면 마치 필러 PC 버전으로 모든 콘텐츠를 한 번에 들어 올린 버전을 구매하는 것과 다름없기 때문에 아직은 가격에 비해 콘텐츠가 부족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습니다. 올해 초 대규모 업데이트가 진행되고 있다는 공지가 있었고, 버그나 최적화 등의 개선 업데이트가 계속되고 있지만 아직 세상에 몰입하기 위해서는 훨씬 더 많은 콘텐츠가 필요합니다. 솔직히 재미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지도를 만들고 생물을 배치하는 방법이 가장 재미있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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